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CNN은 이날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 발언을 인용해 사망자가 전날 99명에서 2명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명적인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01명으로 집계됐으나 향후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연락두절자'가 확인된 사망자 수보다 많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화재 당시 라하이나에 강한 화염이 덮치면서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명이 넘는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4명에 불과하다. 마우이카운티 당국은..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육아 휴직을 쓰고 있는 직장인 엄마아빠를 위해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8월에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 돌봄을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또 서울시는 육아휴직한 직장인 엄마아빠를 위해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접수를 9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은 시가 지난 6월 직장인 엄마아빠가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서울시 일, 생활 균형 3종 세트'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는 육아휴직 장려책이다. 서울시 일, 생활 균형 3종 세트 - 직장 내 출산, 육아 제도의 정착을 통해 일, 생활..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화장실에 방치하고 도주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긴급 체포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현직 해양경찰관 30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6분께 전남 목포 상동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 얼굴 등에는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CCTV 등 확인을 거쳐 피해자와 사건 직전 동행한 A 씨의 행적을 발견하고, 이틀간의 동선을 분석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교제 중이던 피해자와 다퉜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피해자를 가격한 후 목을 졸랐다"라고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두 달 앞둔 재수생의 커피에 별다른 이유 없이 변비약을 타 장염에 걸리도록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17 단독 김한철 판사는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지난 9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작년 8월 말 서울 강남구 한 입시학원의 독서실에서 재수생 B(19)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책상 위에 놓인 커피음료 병에 아무 이유 없이 변비약 2알을 집어넣었다. B 씨는 이 커피를 마신 뒤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 장염에 걸렸다. B 씨는 피해를 입은 뒤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고 대학 입시에도 실패했다. 두 사람은 같은 독서실 4층에서 공부해 왔으나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재판부는 "전혀 모르던 다른 학원생의 커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