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게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국민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아무런 개선 조치 없이 관행대로 용역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LH는 전관이 근무하는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국토부는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라고 지시했다. LH는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단지 명단이 공개된 뒤 보름 동안 설계 용역 5건, 감리 용역 1건에 대한 입찰 결과를 내놨는데, 6건 모두 LH 퇴직자들이 고위직을 맡고 있는 전관 업체가 선정됐다. '아파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춰 경북 구미시를 찾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이자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의 공개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측근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 도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먼저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고 한다. 취재진을 만난 박 전 대통령은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며 구미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 힘과 새마을회 소속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
우리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역사상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켰다고 밝혔다. 최근 지병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대통령의 아버지' 이전에 일평생 소득과 부의 분배 불평등 문제를 연구한 학자로, 통계학과 경제학 모두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걸어온 길 윤 명예교수는 국내 경제통계 분야를 개척자 역할을 한 학자로 평가를 받았으며, 집필한 통계학, 수리통계학, 통계학개론 등은 통계학 분야 필독 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접근해 교제하면서 사업 준비 등을 핑계로 여성 4명에게서 2억 1500만여 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이른바 '로맨스스캠'으로 여성들 돈을 갈취했다. 로맨스스캠은 SNS나 앱으로 불특정 다수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결혼이나 사업 따위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상대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김 씨는 영상통화 앱을 통해 A 씨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김 씨는 카드를 분실해서 재발급받기 전까지만 A 씨 신용카드를 빌려 한 달 반 동안 약 6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로 합의 목적으로 2000만여 원을 빌려가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사업 계약금이 부족해서 김 씨 차량인 BMW 명의를 한 달만 B 씨 명의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