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여 원의 투자사기 피해를 비관해 두 딸을 살해하고 세상을 등지려다 홀로 남은 여성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던 A 씨는 지난해 3월 9일 새벽 2시쯤 전남 담양군에서 친딸 2명을 살해했다. A 씨는 큰딸 B 씨(24, 사건 발생 당시 연령)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C 양(17)을 질식해 숨지게 했다. 약 20년간 알고 지낸 지인으로부터 4억 원 상당의 투자금 사기를 당한 뒤 처지를 비관하고서 두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같은 해 3월 광주 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남편이 쓰던 넥타이를 챙겨 딸..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았다가 생활고 등을 이유로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신용회복)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폭증 세다.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았다가 생활고 등을 이유로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신용회복)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빚을 갚는 기간까지 길어지고 있으며,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출자들의 부실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성실 상환자들 연체율마저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경고음이 더 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만 1981명이다. 반년 새 지난해 전체 신청자(13만 8202명)의 70%에 육박하는 채무조정 신청이 접수된 것이다. 채무조정은 ..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CNN은 이날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 발언을 인용해 사망자가 전날 99명에서 2명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명적인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에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01명으로 집계됐으나 향후 2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연락두절자'가 확인된 사망자 수보다 많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화재 당시 라하이나에 강한 화염이 덮치면서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명이 넘는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4명에 불과하다. 마우이카운티 당국은..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육아 휴직을 쓰고 있는 직장인 엄마아빠를 위해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8월에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 돌봄을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또 서울시는 육아휴직한 직장인 엄마아빠를 위해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접수를 9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은 시가 지난 6월 직장인 엄마아빠가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서울시 일, 생활 균형 3종 세트'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는 육아휴직 장려책이다. 서울시 일, 생활 균형 3종 세트 - 직장 내 출산, 육아 제도의 정착을 통해 일,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