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이날 오후 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 아내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우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우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 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고,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4월 우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우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비..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17일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시간 반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서울중앙지검을 떠났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12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나와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 될 수 없는 사안인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 꿰 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진짜 배임죄는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는 얘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이재명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위증교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
높은 이자수익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은행에서 30대 직원까지 일찌감치 퇴직하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적 호조로 퇴직금도 함께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점포 축소로 인력을 줄여야 하는 은행의 입장과 조기 은퇴를 통해 높은 퇴직금을 챙긴 뒤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임직원의 수요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IMF 때 정년 못 채우고 40대에 명예퇴직하는 사람이 늘면서 '45세 정년'이란 뜻의 '사오정' 같은 신조어가 생겼었는데, 그런데 이젠 명퇴 나이가 30대까지 내려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사나흘 정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한은행이 연초 희망퇴직과 별도로 하반기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서울에서, 그것도 대낮에 또다시 흉악 범죄가 발생했다. 오늘(17일) 오전 11시 40분쯤 근처 주민들도 많이 찾는 서울 관악구의 한 생태공원 둘레길 근처에서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마구 때린 혐의로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10분쯤 강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낮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이곳을 지나던 등산객이 "살려달라"는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