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이 사상 첫 별도 회의를 열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별도 문서로 채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위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세 나라가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약속이다. 국제사회에 한미일 3국이 사실상 '한 편'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동 위협과 도전에 3국이 즉각 공조하는 내용을 담은 별도 문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한다. 주요 외신들은 안보 협력 수위를 한층 고조시키고 나선 3국의 밀착을 두고 올 3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복원이 주효했다고 평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공방이 치열하다. 17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야당이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을 따져 물었으며, 내일 열릴 청문회에서도 여러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강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방위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하루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청문회는 여야의 증인 명단 합의가 결렬되면서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1️⃣배우자 증여세 탈루 및 지분 쪼개기 증여 의혹 2️⃣부동산 투기 의혹 3️⃣대출과 상환 관련 금융실명법 위반 의혹 4️⃣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5️⃣언론장악 실태 등을 집중 검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
5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다가 아들이 죽자 보험금을 챙기려고 나타난 80대 친모가 고인의 사망 보험금을 나누라는 법원의 중재안마저 거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챙기겠다며 50여 년 만에 나타난 80대 친모가 보험금을 나누라는 법원중재안을 거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8일 부산고법 2-1부는 최근 고 김종안 씨의 친모 A 씨에게 아들의 사망 보험금 중 일부인 1억 원을 A 씨의 딸이자 고인의 친누나인 김종선 씨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는 수협이 법원에 공탁한 김종안 씨의 사망 보험금 2억 3000여만 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법원의 이런 결정은 해당 소송을 마무리 짓자는 권고였지만, A 씨 측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법원의 중재안을 거절했다. 고 ..
연일 전국 곳곳에서 주요 공공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협박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 관저와 삼성, LG,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이 테러 대상으로 거론돼 경찰이 긴급 수색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통령실과 삼성, LG, 네이버 본사 등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6분 외교부 이메일 계정으로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들어왔다. 일본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일엔 "8월 17일 오후 3시 34분 폭발할 거다", "8월 20일 오후 2시 7분에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문구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메일에는 이미 다섯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