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40대 남성과 그의 아내,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관할 지구대로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이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전 10시 20분께 40대 아들 A 씨의 주소지인 남구 무거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 있는 A 씨와 A 씨 아내(40대), 두 자녀(10대, 10대 이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유서 형식의 메모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전날과 이날 오전 모친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아내와 자녀..
울릉도의 한 해수 수영장(풀)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은 풀장 물놀이시설 아래에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다. 물놀이장 주변에 있던 다른 보호자들이 A군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취수구에 끼인 팔을 빼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물놀이장에는 물이 30㎝ 가량 차 있었다. 소방당국은 수압이 높아 현장에 출동했을 때 팔이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게끔 돼 있다. 다만 출입문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떨어지며 2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2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들썩이는 데다 국제유가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이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2%에 이어 6개월 연속 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품목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입주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무한책임을 가지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 카르텔 척결을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고질적인 건설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임무도 맡는다. 또 부실시공 설계. 감리업체는 한번 적발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LH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입주민과 입주예정자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보강공사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3개 지구는 보강공사가 완료됐고, 8개 지구는 8월 말 완료 예정이며,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