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뉴스

'황선홍호' 16강 조기 확정

봄비A 2023. 9. 22. 08:32
반응형


전반전에 4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선홍 감독은 대승에도 무득점에 그친 후반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또다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경기 투입 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태국과 2차전에서 4대 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의 모습도 보였다.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들어선 이강인은 황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관중석에서 대표팀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봤다.

황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투입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 바레인전 이후 토너먼트에 돌입했을 때 이강인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 A대표팀 멤버 홍현석(헨트)과 설영우(울산)를 선발로 내세웠다.


홍현석은 중원에서 주장 백승호(전북)와 호흡을 맞춰 공격진을 지원했고, 설영우는 황재원(대구), 박진섭(전북), 이재익(서울 이랜드)과 함께 후방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쿠웨이트전 후반 투입돼 골 맛을 본 스트라이커 박재용(전북)이 출격한 가운데, 안재준(부천),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으로 이어지는 K리그 공격수들이 2선에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올렸다. 고영준이 상대 페널티 라인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홍현석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5분 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롱패스를 황재원이 빠른 발로 라인 끝에서 건져 올렸고, 박재용이 수비 둘 사이에서 지켜내며 빼낸 공을 안재준이 오른발로 때려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9분에는 엄원상도 쿠웨이트전에 이어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대 1 패스를 통해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프리킥 상황, 홍현석이 띄운 크로스가 튕겨 나왔고, 이재익이 달려들면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쿠웨이트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전반에만 네 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4대 0으로 끝났다.

황선홍 감독은 "결승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 따기 전까지 만족할 수 없다. 다음 경기도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후반전 불만족스러운데 전반전에 많은 골을 넣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항저우에 입성한 이강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강인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경기(2-0 승)를 교체로 소화한 뒤 곧장 비행기에 올랐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한 경기 쉬어간 이강인은 오는 24일 바레인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