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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흉악범죄가 이어지면서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을 의정 성과로 홍보한 관악구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의원은 댓글 등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살인 등 흉악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을 의정 성과로 소개한 국민의힘 소속 최인호(21) 관악구의원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 의원은 "페미니스트들이 좌표를 찍고 폭언을 하고 있다"며 댓글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연소 관악구 의원으로 당선되기 이전 과거 성희롱과 막말을 일삼았던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서울 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 '의회에 바란다' 페이지에는 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수백 건 올라와 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해당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관악구 의회에 바란다 바로가기 버튼


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700여 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과 성폭행 살인 사건에 이어 봉천동에서 10대 여학생이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한 최 의원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 사이트는 본인 인증을 하면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글을 올릴 수 있다.

최 의원은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 최연소인 만 20세에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성평화 최인호'에서 "관악구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안심귀갓길 없어진다"라고 의정활동을 홍보했다.

 

유튜브 '성평화 최인호' 바로가기 버튼


'페미니즘은 성파시즘! 여성단체, 성인지예산, 여성가족과 폐지하라!' 제목의 자유발언 영상도 올렸다.


비판과 논란이 거세지자 최 의원은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닫았다. 대신 고정 댓글을 통해 "앞으로도 여성안심귀갓길 글자 써놓고 안전한 곳이라고 믿음을 선동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하고 사각지대 없는 시설물 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사건을 틈 타성별을 매개로 정치선동장사 해보겠다는 태도가 바로 관악구의 치안을 훼손해 온 것"이라며 "페미니스트들이 책임소재를 묻기 위해 행정적 절차와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채 좌표를 찍고 폭언을 하고 있어 해당 댓글 모두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구의원 예비후보 시절에는 "대한민국은 몰카천국이 아니고, 남성들의 강간 카르텔이 만연하지도 않다. 오히려 치안이 좋고, 객관적으로 굉장히 안전한 나라다""관악구에서 불법촬영 감시 및 점검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 6412만 원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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