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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 재유행으로 인해 다소 연기됐던 감염병 4급 전환 등에 대한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으며 방역 완화 조치가 이달 안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전파력과 치명률 등은 불확실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개가 넘어 기존 면역력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4개국에서 발견됐는데 이 중 일부는 지역사회 감염인 것으로 알려져 이미 널리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변이종인 EG.5(별칭 '에리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위 변위 바이러스인 EG.5의 중국 내 검출률은 올해 4월 0.6%에서 최근 71.6%로 크게 늘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근거가 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 개정 공포안을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며, 4급 하향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으로 감염병 4급 전환이 연기된 바 있다.

이르면 내주 중 코로나19가 감염병 4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 17일 BA.2.86를 새로운 감시종(모니터링 중인 변이)으로 분류했다. WHO는 우려종(VOC), 관심종(VOI), 감시종(VUM) 등으로 나눈다.

BA.2.86는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인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6개나 많다. 그만큼 기존 백신이나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상은 콧물과 두통, 피로, 재채기, 인후염 등이라고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6~12일) 신규 확진자는 34만 9천279명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했다.

직전 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은 7월 셋째 주부터 35.8%▶23.7%▶10.4%▶0.8%로 계속 둔화했다.

유행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이전 3주(1.19▶1.19▶1.09)에 비해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를 후행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늘었으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0.09%, 0.0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여름 유행이 한창인 시점에 급하게 방역 완화를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4급 전환 등 시행 일정이 연기됐던 것인데 최근 유행세가 어느 정도 꺾였다"며 "이런 추이를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서 이달 내 4급 전환 등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 증가세와 맞물려 의료체계 전환 준비도 등 일부 변수에 따라 시행 시점은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


8월 13일에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기 감염 포함)는 총 7억 6900만 명, 사망자는 69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WHO는 지난 5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2020년 1월 PHEIC로 지정한 지 3년 4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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