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폐 성향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이 2차 입장문을 공개했다. 2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장문의 입장문을 냈다. "계속 쏟아지는 보도와 여러 말들에 대한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으나,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
울산에서 40대 남성과 그의 아내,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관할 지구대로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이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전 10시 20분께 40대 아들 A 씨의 주소지인 남구 무거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 있는 A 씨와 A 씨 아내(40대), 두 자녀(10대, 10대 이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유서 형식의 메모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전날과 이날 오전 모친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아내와 자녀..
울릉도의 한 해수 수영장(풀)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은 풀장 물놀이시설 아래에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다. 물놀이장 주변에 있던 다른 보호자들이 A군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취수구에 끼인 팔을 빼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물놀이장에는 물이 30㎝ 가량 차 있었다. 소방당국은 수압이 높아 현장에 출동했을 때 팔이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게끔 돼 있다. 다만 출입문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떨어지며 2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2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들썩이는 데다 국제유가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이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2%에 이어 6개월 연속 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품목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