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7월에도 가계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출 금리가 반등했음에도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금융 불안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도 쉽지 않아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678조 5700억 원으로 전달 말보다 3246억 원 늘었다는 소식이다. 고금리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감소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5월부터 증가세로 바뀐 뒤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를 막으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한국 경제이 회복되지 않았고 가계..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조 모 씨가 23일 경찰에 구속되었다. 조 모 씨는 33세이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길이 100m 정도 되는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 씨는 인근 모텔 주타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 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오면서 너무 힘들어서 저지른 일이다. 반성을 하고 있으며,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안 좋은 ..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우편물을 해외에서 받았다는 신고가 나흘간 2천 건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극물이 포함된 소포는 확인되지는 않아, 경찰과 관계당국은 '브러싱 스캠'(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무작위 배송)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송지 등을 추적 중이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정체 불명의 우편물 신고가 접수된 게 지난 20일 낮 12시 반이다. 경찰청은 이후 오늘 새벽 5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관련 신고가 모두 1,90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소포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신고된 우편물에 위험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해병대 측이 채 상병과 중대원들에 14박 15일 포상 휴가를 내걸면서 무리한 독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 상병과 동료들은 강변에서 도보로만 수색했으나 사고 당일 보문교 내성천에 입수 수색했다. 그 누구도 강요하지도, 말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간부들은 가끔 '허리보다 깊은 곳에는 가지 마라'라고 외쳤다. 소방청 측은 "해병대 측에 도보로 물 밖에서 수색하라고 했다"며 "도보 수색 구역을 협의했을 뿐, 구명조끼나 안전장치 없이 물에 들어가라고 협의한 적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를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부사관 1명이 급하게 현장에 있는 누군가를 부르며 달려가자 모래 위에 있던 하사 등 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