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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매치 점수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유빈(19, 대한항공)-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 조가 한국 탁구 사상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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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2002년 부산 대회 여자복식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금빛 스매싱'이다.

남북 탁구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현정화와 리분희가 단일팀을 이뤄 우승을 합작하고, 2018년에도 단일팀이 구성되는 등 과거에 한때 힘을 모은 적이 있지만 이번엔 금메달을 두고 치열하게 맞섰다.

남북 탁구의 아시안게임 결승 대결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에도 한국이 북한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로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반면 차수영-박수경은 그동안 코로나19와 도쿄올림픽 불참 징계 등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아 랭킹 자체가 없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이들은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며 마주 본 채 소리를 질렀다. 10-10까지 가는 두 차례 접전이 펼쳐진 3,4세트에서 남북은 한 세트씩을 나눠 가졌다.

승기를 잡은 신유빈과 전지희는 5세트 들어 북한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탁구대 모서리로 향하는 스매싱이 꽂히자 두 선수는 나란히 팔을 들고 포효했다. 전지희의 왼손 스매싱과 백핸드 공격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여기에 신유빈의 반박자 빠른 백핸드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북한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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