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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가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의 숙소를 충남도에 배정해 혼선이 빚어졌다.

잼버리 대원 탑승 버스



NH인재원

충남 홍성 혜전대와 경기도 고양 NH인재원은 입국하지도 않은 단원들의 숙소를 마련하느라 헛고생을 했다.

새만금 야영장 철수가 모두 끝난 8일 밤 10시까지도 대원들이 인재원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정부와 조직위가 경위 파악에 나선 결과 밝혀졌다. NH인재원은 이날 밤 갑작스레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스카우트 대원

홍성군은 대학 측 관계자 등과 함께 175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이날 밤 10시까지 대원들을 기다렸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

대학과 홍성군은 기숙사 청소와 함께 예멘이 이슬람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돼지고기 등은 제외한 음식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예멘 대원들은 애초 입국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뒤늦게 전달받았다. 입국을 안 했다는 통보를 받은 게 밤 11시였다.

조직위 관계자의 전화는 간단했고 사과는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대원

전북 진안으로 이동할 예정이던 이집트 대원 120명이 애초 목적지가 아닌 군산으로 이송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다행히 호원대에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있어 짐을 풀 수 있었지만, 총괄대응반을 구성한 뒤 진안공고 기숙사에 직원들을 보내 청소를 하고, 무슬림 대원들을 위해 전주와 익산 등의 업체를 수소문해 할랄 음식까지 준비했던 진안군은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다.

충남 대원

충남 스카우트 대원들의 경우, 당초 지역 내 연수원 배정이 거론됐다가 결국 충북 청주까지 가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충남에서는 중. 고등학생 52명이 잼버리에 참가했다. 이중 14명이 대회 중 온열진환 등으로 귀가 조치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나머지 38명의 학생들은 현재 청주대학교 기숙사로 이동했다.

스위스 단원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스위스 스카우트 단원 등이 탄 관광전세버스와 순천 시내버스가 부딪쳐 외국인 3명 등 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160여 명에 이르는 스위스 참가단은 전날 조직위와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숙소를 확보하지 못해 순천청소년수련원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날이 밝자 원래 목적지로 참가단을 태우고 이동하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시내버스와 부딪친 것이다.

이날 한양대는 서울시 요청으로 120여 명의 스위스 잼버리 학생을 받았다. 그러나 한양대에서 내준 2 생활관은 남학생들 기숙사로 여자 대원이 사용하면 서로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양대 측은 "학생들의 안전 문제도 있는 만큼 서울시와 공조해 얼른 호텔로 옮기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현대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핀란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비전홀에서 9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했다.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해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도 준비했다.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 다채로운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추가 지원했다. 또한 전문 청소인력으로 구성된 100명의 현장 인력을 투입해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쾌적한 현장 유지에 힘썼다.

 


물론, 기업 홍보를 위해 시작을 했겠지만 너무 대조적인 모습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피하면서도 다행이다라는 반응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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