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출석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는 10일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출석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에게 백현동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대표가 10일 백현동 개발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고 생각한다.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다. 역사와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 소유의 토지 용도를 변경해 준 게 특혜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도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소환에 응할 뜻을 밝히기에 앞서 이날 SNS에 '국가폭력'이라는 네 글자를 올렸다. 또 SNS 댓글란에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입니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카르텔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올해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두 번 등 총 세 차례 검찰 소환에 응한 바 있다.
이재명
64년 12월 22일, 경상북도 안동군 한 시골 마을 일곱 형제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이재명은 부유한 집안이 아니고 깨끗한 교복을 입은 친구를 부러워할 정도 수준이었다고 본인 스스로 밝혔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권변호사가 되는 데 동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학력
이재명은 중,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취득했으며,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경원대학교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나, 2013년 9월 인터넷 신문 미디어워치에서 "이재명 시장이 2005년 경원대학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는 76쪽 가운데 무려 40쪽 이상에서 표절 혐의가 발견됐다"라고 의혹을 제기된다.
이재명은 2014년 1월 표절을 인정하고 학위를 반납한다.
또한 2013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사실도 있다.
대학을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법조계로 들어오게 된다. 경기도 성남시 인권변호사 겸 시민사회 운동가로 활동했다.
경력
제19, 20대 경기도 성남시장
- 2010년 7월 1일 ~ 2018년 3월 15일
제35대 경기도지사
- 2018년 7월 1일~2021년 10월 2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연하여 3위로 낙선을 했다.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경기도 지사로 당선이 되었다.
- 2021년 7월 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었다.
- 2021년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 되었다.
-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 p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
- 2022년 8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투표율 37.09%를 기록했으며, 77.7%의 높은 득표율로 제6대 당대표로 당선이 된다.
이재명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로 활동하며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가족이야기
이재명과 형 이재선은 10대 시절부터 소년공 노동자로서 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끈끈한 관계였다.
이재명은 부인 김혜경과의 첫 만남도 이재선의 부인인 박인복의 소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는 형 이재선이 성남시의 사안에 대해 비판을 시작하였으며, 가족과의 관계도 심각하게 악화되어 모친을 협박하고 여동생을 폭행한 일도 있었다.
이재선은 성남시장 비서실장에게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감사관에게는 관내 대학교 교수 자리를 알선하라고 요구하는 등 인사 개입 및 이권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 중에 이재명 시장이 차단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공동명의 주택 처분을 계기로 소득의 소유권 분쟁과 모친 폭행 여부로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본다.
이재선은 2012년부터 과잉행동, 과대망상, 수면욕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울증과 조증 증상이 반복되다가 2014년에는 과대망상, 피해망상 및 과잉행동 등의 증상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가족회의에서 말다툼이 심해져 몸싸움까지 일어났으며, 조증 발작이 있는 환자로, 백화점 앞 노점상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재명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하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으나, 직권남용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재선은 2017년에 폐암으로 사망하였고, 이재명은 빈소에 직접 찾아갔으나 이재선의 가족들에게 조문을 거부당하며 계속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스캔들
이재명은 김부선과 각각 배우와 변호사 시절에 처음 만나게 된다.
김부선은 당시 둘은 하룻밤 잠자리를 한 후, 이재명이 유부남임을 알게 된 뒤 헤어지고, 몇 달 후에 다시 만나서 약 1년 넘는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한다.
이재명은 불륜 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부선은 이재명에 대해 폭로전이 이어지고 지금까지도 서로 대립하고 있다.
2018년 11월 경찰은 이재명과 김부선 사이의 불륜 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며,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김부선이 고소를 철회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이재명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백범 김구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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