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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 번의 살인 및 살인미수를 저지르고 출소 1년 2개월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지른 60대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형 선고를 받고도 재판부를 향해 손뼉을 치거나 검찰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경남에서 지난 2019년 진주방화흉기난동사건으로 22명 사상자(5명 사망, 17명 부상)를 낸 '안인득 사건' 이후 4년 만에 다시 사형이 선고되는 순간 피고인은 법정을 퇴정 하며 이같이 고성을 질러댔다.


재판부의 사형 선고에도 A 씨는 웃음을 터트리며 일어나 머리 위로 손뼉을 치는가 하면, 퇴청하면서는 검사를 향해 "검사 놈아 '시원하제?'"라고 말했다.

또 공판 도중 "검사 체면 한번 세워 주. 이. 소. 시원하게 사형 집행을 한 번 딱 내려 주고"라거나 "재판장님도 지금 부장판사님 정도 되시면 커리어가 있습니다. 사형 집행도 아직 한번 안 해보셨을 거니까 당연한 소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는 A 씨의 반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될 것을 주문했다.


A 씨는 작고 깡마른 체형에 죄수복을 입고 나타나 재판 내내 살기 있는 눈빛과 당당한 표정을 드러냈다.

앞서 A 씨는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한 주거지에서 동거녀 4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 씨의 비명을 듣고 들이닥친 B 씨의 자녀도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소 동거녀 B 씨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퉜고, 그때마다 B 씨를 폭행했다. 사건 당일도 B 씨와 다투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 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A 씨는 인생의 대부분인 29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발을 들인 뒤, 징역형 15회, 벌금형 8회를 받았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다섯 번의 살인 및 살인미수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사건도 지난해 1월 살인죄 등으로 12년의 복역을 마치고 나온 지 1년 2개월 만에 일어났으며, 살인 및 살인미수의 동기는 모두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살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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