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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현영이 사기 결혼으로 인한 우울증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김현영이 출연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해 유산됐다고 밝혔다.

김현영은 "그 이후로 남자를 만날 수가 없다"라며 "모두가 다 사기꾼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가 없는데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나오더라"며 "그래서 이것저것 정리하려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사기 결혼을 당해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을 알게 된 계기를 묻자 김현영은 "당시 비행기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혼자냐'라고 물었다. '혼자'라고 답했고, 그 아주머니가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선 한 번 볼 생각이 있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만난 전 남편은 자신이 코미디언인 것을 하나도 알아보지 못했다. 김현영은 "거기서부터 사기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현영은 "제가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빠 같은 사람을 원했다"라며 자신을 아기처럼 살뜰히 보살피는 전 남편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정도 연애를 하다 결혼을 했는데 되게 거대하게 했다. 태국 푸껫에서 지인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했다"면서 "잘 살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남편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다. 친형에게 3억 원을 빌렸다고 해서 3억 원을 갚아줬다. 여기저기 빌려서 해줬는데 해결이 안 되더라. 알고 봤더니 빚이 20억이 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수도와 전기가 끊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출연 강요로 유산까지 했다.

김현영은 "당시 임신을 했다. 미국에서 촬영하는 건이 있었는데 출연료가 높았다. 전 남편이 촬영을 하라고 강요하더라. 무리한 스케줄에 결국 유산을 하고 말았다"라고 아픔을 고백했다. 2년 만에 이혼한 김현영은 알고 보니 자신이 4번째 아내였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자연스럽게 쓱 물어보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변에라도 미리 물어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거기에 모친이 심장병으로 쓰러졌지만 전남편은 병문안도 오지 않았고, 모친이 돌아가실 때는 친구들 몇 명 데려와 감정 없는 얼굴을 보였다. 김현영은 "엄마 심장병도 내가 결혼을 잘못해 생긴 것 같았다. 심장병은 1달 만에 돌아가시더라"라고 자책했다.


서장훈은 "요즘 55살이면 한창인 나인데 다른 사람을 만나봐라. 세상에 아무리 나쁜 놈이 많아도 비율상 좋은 사람이 더 많다. 선한 사람은 뉴스에 안 나오지 않냐"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본인이 살아온 연륜이 아무한테나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만은 않을 거다. 자신을 믿어라"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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