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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후 제때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6개월 만에 1만 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 나이부터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신용불량자'로 불렸던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층이 반년만에 1만 7000명 늘어났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다.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마저 더디면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남은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 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 원으로 증가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 원에서 3900만 원으로 늘었다.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청년층도 증가하는 추세다.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 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만 5244건이었다.
지난해 1년간 4만 494건, 2021년 3만 6248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건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30대 이하 연체율도 계속 오르고 있어 청년층 대출 부실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41%에서 올해 2분기 0.58%로 소폭 상승했다.
30대 이하 취약 차주 연체율(3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은 같은 기간 5.80%에서 8.41%까지 뛰었다.
진 의원은 "청년층의 빚 부담이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관리·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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