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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 최근 빈대의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나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들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희귀 동물 판매업을 하며 구독자 92만 명을 확보한 유튜버 다. 흑은 '너무 역겹고 충격적이라 고민했습니다. 심각성이 보이나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희귀 동물 유튜버 '다. 흑(33)'은 인천의 한 찜질방을 방문해 빈대가 들끓고 있는 현장을 공개했다.
한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이 찜질방에 밤 11시쯤 방문했다는 다. 흑은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는데 그냥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사우나에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아 촬영한 영상이다.
현장의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다. 흑은 사우나에 비치돼 있던 수면용 매트와 바닥에서 잇따라 빈대를 찾아냈다. 거의 무당벌레만큼 큰 빈대에서부터 새끼 빈대까지 8마리를 잡아 비닐봉지에 담았다.
다. 흑은 실제 다른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 매트의 바닥 면과 사이 틈을 뒤졌다. 그 결과 어렵지 않게 빈대를 찾을 수 있었다. 새끼까지 발견되자 다. 흑은 번식이 잘되고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빈대는 매트와 바닥 틈에서 주로 발견됐는데, 큰 빈대에 이어 새끼 빈대도 발견됐다. 빈대가 번식 중이라는 신호다. 다. 흑은 "빈대가 발생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소독하고 영업해야 한다"면서 "손님의 옷에 (빈대가) 묻어 나오면서 퍼진다"라고 설명했다.
다. 흑은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지 물었다.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다. 흑은 "지금 계속 손님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업주는 "소독은 계속하고 있는데 다 안 잡혀서 대대적으로 소독하려 하고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수 없다"라고 답했다.
다. 흑은 시청자들에게 "빈대의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라고 경고하며 "한 번 발견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하고 재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 가서 모여 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빈대는 주로 침대나 이불, 바닥 등에 숨어있다가 주로 야간에 잠든 사람의 피를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대에 물리면 매우 심하고 불쾌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에 대해 인천서구청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해당 사우나를 방문해 실제 빈대가 서식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빈대가 확인되면 보건소 측과 논의해 방역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1960~1970년대를 거치며 빈대 박멸에 힘썼다. DDT 살충제를 살포한 뒤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드물게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여겨지는 빈대들이 발견된다.
앞서 프랑스는 빈대가 창궐한 탓에 학교 휴교령까지 선포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빈대가 다양한 수준에서 발견됐다. 17개 학교에 있다고 생각되며 현재 7개 학교가 빈대로 문을 닫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빈대에게 물리면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자국이 2~3개씩 그룹을 짓거나 원형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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