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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이 112에 전화해 "짜장면을 배달해 달라"는 기지를 발휘해 상습적으로 집을 훔쳐보는 남성이 검거됐다.
13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 50분쯤 112 상황실에 "짜장면 1개를 배달해 달라. 전에도 몇 번 연락드렸고 빨리 와달라"는 내용의 다소 황당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한 여성이 새벽에 112에 다급히 전화를 걸어 짜장면 배달을 주문했다. 그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경찰은 스토킹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
광진경찰서는 12일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 50분쯤 서울 광진구에 있는 주택 공동출입문까지 들어와 피해 여성의 집 안을 몰래 훔쳐본 혐의를 받는다.
상황을 눈치챈 피해자는 자신이 경찰에 신고하는 걸 A 씨가 알아차릴 경우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보고, 112에 "전에도 몇 차례 주문한 적이 있다"며, "짜장면 1개를 빨리 배달해 달라"라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2 상황실 직원은 긴급 상황임을 파악하고 위치를 확인한 후 '코드 제로'를 발령했다. 코드 제로는 출동 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신고 접수 후 최단 시간 내 출동해야 한다.
경찰은 출동 30분 만에 광진구 주택가에서 서성이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과거에 살던 곳이라서 생각이 나서 들렀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A 씨가 술을 마신 채 여러 집을 훔쳐본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지만, 접근 금지 등 스토킹 잠정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유치장에 입감 된 상태이며 2주간 피해자와 분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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