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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떨어지며 2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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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2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들썩이는 데다 국제유가로 인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이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2%에 이어 6개월 연속 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4%, 3.1%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0.5% 하락했다.


석유류 26% 급락 주효

전체 지표의 둔화세를 이끈 건 석유류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9% 하락해 198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경유가 33.4%로 가장 컸고, 휘발유와 자동차용 LPG는 각각 22.8%, 17.9% 각각 하락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1.49% 포인트(p)에 달했다. 석유류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1.5% 포인트가량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김 심의관은 "7월까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크게 뛰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오는 8월부터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이 같은 둔화 흐름이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했다.

전기료(25.0%), 도시가스(21.3%), 지역 난방비(33.4%)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은 21.1% 상승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세 누진세 완화 영향으로 전기요금이 전월보다 11.2% 내려간 영향이다.

집세는 월세(0.7%)는 올랐으나 전세(-0.1%)가 내리면서 0.3%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가 8월에는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물가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기상여건 및 주요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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