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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일 자신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에 대해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인천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인천=뉴스1


김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할 때 '대통령' 직함은 아예 쓰지 않은 채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며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혀 노인 폄하 의사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저도 곧 60세다.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별도로 입장을 낼 계획이냐'라는 질문에 "아까 이미 말씀드렸다. 유감스럽다고 한 것으로 된 것"이라고 답했다.

혁신위가 이날 공식 사과를 거부하며 논란이 당 안팎으로 커지자 직접 해명에 나서는 동시에 '유감 표명'을 한 것이다.

또 "윤석열이 전문가들을 다 당기고 있다. 다 갖다 꽂아 넣는 것이다. 학회를 통째로 해서"라며 "그러다 보니 자기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안 끼어들어 가는 사람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구소를 갖고 있는데, 이 일(혁신위) 하는 거 때문에 엄청 손해를 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안 들어온다"며 "생계를 버리고 온 거로 보시면 된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이런저런 속사정이 있지만 엄청나게 충심을 다해서 일하고 있으니 그 진정성 믿어주시라"라고 덧붙였다.

끝까지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없어 보였다. 학생들도 볼 수 있는 간담회인데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도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저희가 국민의 힘에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한 분들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위원장은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국민의 힘을 중심으로 '노인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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