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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장마 기간 임진강 황강댐에서 우리 정부 측에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방류한 정항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황강댐이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 2016년 7월 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 물이 하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 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0일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북한 황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라고 현지시간 29일 보도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지난 17일 재차 통지문을 보내 요구했다. 그런데도 북한은 무단으로 댐 물을 방류한 것이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27일 황강댐 저수지의 물이 만수위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며, 20일에 비해 27일은 물 방류량을 더 늘렸다"며 "하지만 임진강 하류 지역에 홍수나 침수를 유발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큰 영향을 받는다.

2009년에도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뒤 남북은 같은 해 '방류 시 사전 통보'에 합의했지만, 2011년부터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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