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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온다. 날짜는 8월 2일이고, 상대 팀은 올 시즌 어마어마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9일 "류현진이 다음 달 2일 볼티모어와 경기에 돌아올 것"이라며 류현진의 복귀일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선발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42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동료 류현진의 복귀를 반겼다.

MLB닷컴은 "토론토 동료들이 류현진을 부를 때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며 "한국어로 '형(Hyeong)' 영어로 빅 브라더(big brother)를 뜻한다"라고 했다. 이어 "형은 가족관계를 넘어선 의무를 지닌다"며 "류현진은 북미에 처음 왔을 때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금까지 형의 의무를 놓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다른 토론토 동료들도 집으로 초대하거나 로스앤젤레스 원정 일정이 잡히면 한식을 사기도 했다. 케빈 고즈먼은 "류현진은 늘 유쾌한 농담을 한다. 우리에게 한국식 바비큐를 사주는 등 한국식 문화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6월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면서 "류현진은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빅리그에 돌아온다.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18이닝 동안 4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약 13kg 감량에 성공하며 예전과 달리 날렵해진 모습이다.



토론토는 독하게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빠르게 류현진을 이달 25일 LA 다저스 원정부터 메이저리그 팀 훈련에 합류시켰다. 류현진은 85구를 던져 합격점을 받자마자 팀 클럽하우스에 복귀했다. 원정팀이자 친정팀 다저스도 류현진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토론토는 이날부터 이른바 '죽음의 17연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9일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 4연전,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17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통산 175경기에 등판해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2013년 데뷔 첫해 14승을 거둔 데 이어 2014년(14승), 2019년(14승), 2021년(14승) 네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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