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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금메달' 목표를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정우영과 조영욱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강인을 시작으로 이광연, 이재익, 엄원상, 조영욱 등.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썼던 '황금세대'가 항저우에서도 일을 냈다.


한국 축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조영욱(김천)의 역전결승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27 득점 3 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 속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서 조영욱이 득점을 노렸고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공격 2선에 섰다.

백승호-정호연이 중원을 채웠고, 박규현-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골키퍼 이광연이 지켰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치노 코타로-니시카와 준, 사토 겐-마쓰오카 다이키-시게미 마사토-마쓰무라 유토, 오 쿠타 하야토-야마사키 다이치-바바 세이야-요시다 마나토, 후지타 카즈키가 선발 출전했다.

작지만 날렵하고 활동량 많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시작부터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다.

일본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사토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건네받은 시게미가 우치노에게 곧바로 패스, 문전에서 우치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제골을 내주는 낯선 환경에 직면했다. 한국은 전반 4분까지 4개의 슈팅을 잇달아 허용했다. 일본은 신이 난 듯 공격했다.


집중력을 높인 한국은 상대 흐름을 끊어내고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흘러나온 볼을 황재원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 투혼도 있었다.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전반 33분경 앞서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의 충돌로 이마 쪽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곧바로 역전을 노렸다. 전반 30분 '동점골 주인공'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보고 조영욱이 달려들어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정확했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이강인과 정우영이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1-1로 맞선 채 후반에 돌입한 두 팀은 약 10분 동안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상대 골문 앞으로 공을 배급하기가 힘들었다.

후반도 한국 페이스였다. 일본은 전반 초반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중원과 2선의 아기자기한 패스 연계로 기회를 노렸다.

11분 기다리던 역전골이 터졌다.

황재원이 한국 진영에서 페이크 동작으로 상대 마크를 뿌리치고 곧장 일본 페널티 박스로 내달렸다.

페널티에어리어 라인 부근에 도착한 황재원은 좌측에 있는 정우영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정우영이 제대로 잡아두지 못한 공이 골문 앞에 있는 조영욱에게 '강제 어시스트'됐고, 조영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안재준의 발끝이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수비 두 명 사이로 박스 중앙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울었다. 3번째 골은 없었지만 한국은 영리한 플레이로 1골 차 리드를 경기 끝까지 잘 지켜냈다.

경기는 한국의 2-1. 금메달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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