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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눈물을 쏟으며 매운맛 폭로를 펼쳤다.
그는 "지금 피해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그가 정말 많은 나쁜 짓을 해온 사람이었던 것이지 않나. 그 악마를 믿고 함께했던 시간들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싶다"라며 자신 역시도 철저하게 속은 피해자라 주장했다.
남현희, 전청조가 나란히 눈물을 보이며 자기 억울한 이야기만 쏟아내고 있다. 두 사람으로 인해 피눈물 쏟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이제 그만 열변 토하고 양측 모두 자중해야 할 때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씨가 "내가 '재벌 3세'를 사칭한 사실을 남현희는 지난 2월에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30일 채널A '뉴스 A'와의 인터뷰에서 "재벌 3세 사칭을 위해 기자 역할을 쓴 것을 (남 씨가) 내 휴대전화를 봤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었다. 기간으로 보면 지난 2월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도 남현희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은 진흙탕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또 남현희가 전청조 어머니와 통화에서 뉴욕 출생이라고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제 어머니가 맞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남 씨와) 통화한 적도 있고 엄마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적도 있다. 저랑 진짜 실질적으로 오래된 친구였고, 진짜 저희 엄마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법적으로 여자"라며 "저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남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도 했다.
지난 7월쯤 가슴 절제 수술을 했는데 남현희가 먼저 권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남현희가) 저한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했고, 진심으로 (남현희를)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하러 간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임신 테스트기 논란에 대해서도 경호원이 사 온 걸 전달했을 뿐 가짜 테스트기를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전 씨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분들이 사서 전달을 해줬다. 저는 그 임신테스트기를 받아서 전달했다"며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떴다고 주장했다.
남현희에게 유산 증상이 보여 산부인과를 찾았고 병원에서 '노산기도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남현희와의 사이에서 임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남현희에게 아이를 낳자고 말한 것과 관련해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당연히 못 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것이다. 피해자 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남현희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피해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그가 정말 많은 나쁜 짓을 해온 사람이었던 것이지 않나. 그 악마를 믿고 함께했던 시간들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싶다"라며 자신 역시도 철저하게 속은 피해자라 주장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에게 6개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했다면서 여러 정황이 의심스러웠지만 아픈 사람을 의심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전청조와 15살의 나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종의 딸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엄마랑 제 동생과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등 주변 사람들 명의로 (전 씨가) 뭔가를 했던 정황도 이번에 확인했다"며 "저한테 아예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전 씨가 가족한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단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논란이 크게 일었던 '임신 가스라이팅' 역시 남현희는 그저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마저도 유명 그룹 혼외자라는 배경이 컸다고 밝힌 남현희는 "고환 이식"이라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내뱉으며 '가스라이팅'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남 씨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 씨는 "실제로 (수술한 신체를) 보지는 않았다.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며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산부인과를 찾지 않은 이유도 "병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 맞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눈물을 쏟아낸 남현희는 자신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엿보이기도. 남현희는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걱정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더 '전청조'를 콕 집어 "가족들과 아카데미 선생님들에게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했다. 고소할 계획"이라 밝혔다.
전청조의 사기 행각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경찰이 신속,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경찰은 전청조 신병 확보를 검토 중이며 공모 의혹이 제기된 남현희가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정례 간담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많은 국민이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사건을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경중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고소, 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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