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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필로폰 74kg 밀반입 검거

봄비A 2023. 10.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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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일부를 유통한 다국적 범죄 조직이 검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조직 조직원과 단순 가담자 등 26명을 검거해 이 중 1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2200억 원어치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일부를 유통한 다국적 마약 조직이 검거됐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250여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범죄단체조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조직 조직원 26명을 검거해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명은 검찰에 구속 송치됐으며, 조직원 1명은 나머지 수사를 마친 뒤 곧 송치할 예정이다.

수사당국이 파악한 조직원은 현재까지 19명으로, 경찰과 검찰은 한국 말레이시아 국적 조직원 각각 3명, 중국 국적 조직원 10명 등 총 16명을 검거하고 3개국 총책 3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올해 1월 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74kg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74kg은 한 번에 약 24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는 222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74㎏ 중 27.8㎏의 필로폰을 수거했다. 나머지 필로폰의 일부는 이미 시중에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추가 은닉분과 유통된 필로폰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필로폰을 제조한 말레이시아 조직이 나무 도마에 홈을 판 뒤 약을 숨기는 식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오면, 한국 조직이 밀반입 루트를 확보해 운반 및 보관 역할을 수행하는 식이다. 중국 조직은 이렇게 전달받은 필로폰을 유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마를 통해 마약을 들여온 수법은 국내 최초"라며 "A 씨는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나무도마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나무도마에 숨긴 마약이 통관 절차에서 들키지 않고 국내에 잠입한 말레이시아 조직원에게 이상 없이 배송되자 A 씨는 100㎏ 상당의 필로폰을 같은 수법으로 반입 시도했다. 하지만 거점 조직원 2명이 검거되면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화물을 즉시 회수했다.


경찰은 올해 7월 말 단순 투약자를 조사하며 필로폰 매수 과정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대규모 다국적 범행을 포착하고 8월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선적 대기 중이던 필로폰 100kg가 국내에 유입될 뻔했으나 국내 거점 말레이시아 조직원이 검거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경찰과 공조해 한국 조직 총책을 비롯해 미검거된 조직원들을 조속히 검거하고 국내 유통 중인 잔여 필로폰 회수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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