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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6년간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난 은행원이 1만 7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지급된 희망퇴직금은 1인당 평균 5억 5200만 원으로, 총 9조 6000억 원에 달했다.


2018년 이후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난 은행원이 1만 74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지급된 희망퇴직금은 1인당 평균 5억 5200만 원으로, 총 9조 6000억 원에 달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 은행권 희망퇴직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14개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는 1만 7402명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퇴직금은 총 9조 600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365건, 2019년 1536건, 2020년 1756건, 2021년 2219건, 2022년 2190건으로 최근 감소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는 1281건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은행권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 5200만 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보다 약 2억 원 많았다. 지난해에만 2조 8283억 원이 희망퇴직금으로 사용됐고, 1인당 평균 6억 5600만 원 지급됐다.

원래 은행권 희망퇴직은 구조조정 등 경영상의 이유로 꼭 필요할 때 긴급하게 실시돼 왔으나 최근엔 매년 정례화해 직원들에게 목돈을 얹어주는 복지제도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6년여간 은행권 전체 퇴직자의 평균 퇴직금은 3억 5600만 원인 것에 반해 같은 기간 희망퇴직자의 평균 퇴직금은 5억 5200만 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의 154.9%에 달했다. 가장 많은 평균 희망퇴직금이 지급된 은행은 시티은행(8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강민국 의원은 "공공재 성격을 가진 은행은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과도한 복지지원금 성격을 가진 희망퇴직금 지급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은행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 차원에서라도 전체 퇴직금 규모를 과도하게 넘는 수준의 희망퇴직금 지급 은행에 대해서는 운영 현황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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